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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수리논술 리뷰

insightsalon 2025. 10. 2. 18:10

올해 가장 빠른 입시인 연대 수리논술을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습니다. 

자연계는 올해는 오전이였고 인문계는 오후였습니다. 매번 번갈아가면서 바뀐다고 하네요. 

오전 7시30분에 고사실 오픈해서 입실 가능하고, 8시 30분 이후 입실이 불가합니다. 

저흰 금화터널 지나서 7시 10분즈음에 연대에 도착해서 (분당에서 6시 10분 넘어서 출발),  연대 동문으로 들어왔습니다. 

아이 고사실에 캠퍼스 안쪽인지라 이 루트가 가장 최적이더군요. 

저와 아이만 내리고 차는 남편의 몫으로 남겨두고 고사실에 도착하니 딱 7시 30분으로 줄서서 입실하는 대열에 저희 아이도 합류 했네요. 

 

아침에 5시에 일어나서, 나름 수험생 맞춤 아침 식단으로, 

빠르게 소고기 무국 끓이고, 국과 백미 현미 8:2로 섞은 갓지은 밥으로 간단히 요기만 했습니다. 

2시간 시험이고 너무 배부르면 혈당 스파이크로 급 졸릴 수도 있고, 머리가 멍해질것 같아서 영양가는 있지만 가볍게 준비했네요. 

나름 몇개월간 여러 메뉴 시도해봤는데 무를 듬뿍넣은 소고기 무국이 제일 든든하고, 담백하고, 영양가나, 위와 장에도 무리가 없더군요. (과민성 대장증후군 가족력 T T)

 

아이 입실 후 저는 백양누리로 들어와서 실내에서 의자에 않자 정말 졸았고 ^^;;

아이 시험 시작하기 전에 일어나 기념품 샵 아이쇼핑 좀 하고 나서 아이 고사실 쪽으로 가서 밖에서 한참을 바라보다...

(많이 애잔했는데.. 저와 같은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이렇게 서 있다간 내 고관절 안되겠다 싶어 연대 캠퍼스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수험생 모두를 포용해줄 것(?)만 같았던 언더우드님~ 

 

졸업생 기증품인데 기증일이 1933년(?). 모교에 드림... 

건축년도 1924년인 현재 대학본부 건물.

 

이렇듯 감상에 빠져 교정을 거닐며 마치 내가 윤동주인듯 스치우는바람에 하늘 한번 쳐다보고 아이 고사실 한번 쳐다보고..

그렇게 2시간을 보냈네요. 

 

- 올해 연대 논술은

(1) 예년 기출문제와는 확연히 다른 문제들이 출제되었고, 

(2) 연대의 기조가 정말 수학을 잘하는 아이를 뽑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걸 다시 한번 입증한 시험이였습니다. 

(3) 기출풀고 유형 문제 풀고 그야말로 수련이 되어 온 아이들을 지양하고, 

(4) 진정으로 수학을 잘하고 문제를 고민하고 논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아이들을 지향하는 시험이였네요. 

 

(5) 물론, 기출 완벽히 마스터하고, 전과정 다 준비한 아이들에겐 해볼만 했을텐데, 

(6) 문제는 연대 논술 정도 시험 볼 실력이면 미적분은 정말 잘할테고, 당연히 수능에서도 미적분 선택 한 아이들이니

(5) 확통 기하에서 문제를 어렵게(?) 신선하게(?) 내서 변별력을 높이는게 연대 스타일이고, 

(7) 이는 확통 기하 잘하면 뽑히는게 절대 아닌, 미적분과 기하가 완벽한데, 확통도 잘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8) 그런데, 의외로 정말 수학 잘하는 아이들이 연대 논술을 안보기도 하는데요.

이유는 수능전에 수능 범위가 아닌 확통에 시간을 쏟기 싫고, 붙으면 서울대 정시를 못쓰고, 안 붙으면 (못 붙으면이 아닌) 확통 때문인데 기분이 나빠서라더군요. 

(9) 즉, 정시로 서울대, 수시, 정시로 의대 지원하는 친구들은 연대 의대는 수리논술이 없기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10) 올해는 4번 미적분 문제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시간은 다들 모자른듯 하고...

 

(11) 시험 끝나고 고사실에서 나오면서 아이 학교 친구들 많이 봤네요. 다들 잘 되길~~~ 

(12) 낮공을 넣었으면 가능했을텐데 라는 아이... 점수 공개가 안되니 알순 없지만, 이미 던져진 주사위 결과를 기다릴 뿐입니다.